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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미네소타를 상대로 삼진쇼를 펼쳤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3개였고, 평균자책점은 4.10에서 3.58로 낮췄다.
투타겸업의 오타니가 시즌 6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투수로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4.10, 타자 20경기 타율 .348(69타수 24안타) 5홈런 16타점. 최근 등판이었던 7일 시애틀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도저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출발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 1개를 곁들여 범타 처리했다.
2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위력을 발휘했다. 97마일(약 156km)에 달하는 강속구 아래 느린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가 결정구로 활용됐다. 1사 후 로건 모리슨의 안타는 3삼진에 그대로 없어졌다.
오타니는 3회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바비 윌슨-도저-맥스 케플러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선두타자 윌슨 타석 때는 직구 구속이 98.5마일(약 158km)까지 나왔다.
이어진 4회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고, 5회 선두타자 모리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말 타선의 득점 지원에 승리 요건까지 갖춘 상황.
6회에는 선두타자 도저의 볼넷과 폭투로 인해 무사 2루에 몰렸으나 캐플러-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디 로사리오에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7회 1사 후 모리슨에게 볼넷을 내주고 캠 베드로시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쳤다. 베드로시안이 로비 그로스먼-조 마우어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동점이 되며 4승에는 실패.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의 2-1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1-1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영이 사구와 희생번트로 2루에 도달한 뒤 잭 코자트의 적시타 때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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