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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그레이스 리가 필리핀 전 대통령 아키노 3세와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1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 기욤 패트리, 그레이스 리, 문가비가 출연해 '저기요? 한국인이세요?' 특집을 꾸몄다.
이날 필리핀 방송국 뉴스에서 4~5년간 메인 앵커로 일하고 있는 그레이스 리는 2012년 필리핀 전 대통령 아키노 3세와의 스캔들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필리핀 대통령과 4개월 정도 데이트 했다. 근데 데이트 한 게 뜻이 사귄건 아니고 제가 봤을 땐 썸인 것 같다"며 "필리핀에서는 데이팅 스테이징이라고 한다. 데이트 하는건 서로에게 호감있고 더 알아가기 위해 저녁을 먹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도에는 완전히 우리가 사귀고 결혼할 것 같이 나왔다"며 "그래서 서로 알아가는 기간에 그런 뉴스가 터져서 사실 그 다음 단계로 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아키노 전 대통령에게 끌렸던 이유를 묻자 "굉장히 똑똑하고 책도 많이 읽는다. 대화를 하다 보니까 거기에서 저는 그 분이 참 좋은 분이라는 걸 느끼게 돼서 데이트를 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레이스 리는 아키노 전 대통령과의 데이트 때 경호원들이 힘들어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대통령이니까 언제나 다니는데가 비슷하다. 나는 곱창, 소주 스타일이다. 너무 꾸미지 않는 곳에 대통령을 저녁 먹자고 데리고 가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물어보신다. 내일 볼 일이 있으면 하루 전에 내가 얘기를 해놔야 한다. 경호팀에서 하루 전에 다 간다. 그러면 점검을 하고 반대편 빌딩에 스나이퍼들이 있었다. 근데 그런데에 스나이퍼가 있으면 뭐하나. 바로 앞에 가스통이 있는데"라며 웃었다.
"근데 대통령 분은 너무 좋아했다. 불고기랑 비빔밥만 아는데 다른 것도 먹어 보니까 너무 한국 음식 맛있다고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MC들이 "지금도 연락이 되냐"고 묻자 그레이스는 "지금도 서로 안부 묻는 정도"라고 답했고, 이상형이라는 질문에 "저는 지적이고 자기 일 열심히 하는 모습, 그런 면에서 그 분이 참 매력이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잘 될 가능성을 묻자 "글쎄요. 사람 일은 모르는 거지만 거기까지다. 그게 다고 거기까지다. 더도 없다. 그리고 오래된 일이기 때문에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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