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나이트 코치가 미리 체크했다. 8이닝까지만 던지게 하려고 했다."
넥센은 15일 고척 KIA전서 1-2로 졌다.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8회까지 단 99개의 공으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단 1실점만 했다. 투구수를 감안할 때 브리검의 9회 등판도 충분히 가능했다. 그러나 장정석 감독은 필승계투조 이보근을 투입했고, 위기 끝에 대타 정성훈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결과적으로 장 감독의 투수교체가 실패한 셈이다. 그러나 장 감독은 후회하지 않았다. 그는 16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나이트 코치가 7회가 끝난 뒤 체크했다. 공 개수에 상관 없이 8회까지만 던지게 하려고 했다. 99개로 잘 끊어줬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이 페이스가 좋은 브리검을 아낀 건 20일 고척 삼성전 선발 등판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장기레이스에서 선발투수 관리는 아주 중요하다. 화요일에 등판한 선발투수는 보통 나흘 쉬고 닷새만에 나선다. 아무래도 닷새 쉬고 엿새만에 등판하는 투수에 비해 긴 이닝을 맡기기 부담스러운 측면은 있다.
브리검은 올 시즌 9경기서 1승이 전부다. 장 감독은 "상대 에이스(양현종)가 잘 던진 경기였다. 아쉽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할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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