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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해자 아들과 피해자 딸의 운명적 첫 만남이 배우 남다름, 류한비와 허준호의 열연으로 탄력 받았다.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가 16일 첫 방송됐다.
두 신예 배우 장기용, 진기주의 주연 발탁과 아울러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을 연기하는 허준호의 등장이 큰 기대감을 심어 준 드라마였다.
도입부에선 경찰대학교 면접시험을 치르는 채도진(장기용)과 연극 오디션 무대에 오른 한재이(진기주)의 모습이 그려졌고, 두 사람은 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엇갈린 삶을 살게 된 기구한 운명을 짧지만 강렬하게 선보였다.
도진과 재이의 어린시절은 나무(남다름)과 낙원(류한비)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전개됐다.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 운명처럼 만난 첫 인연에 나무의 아버지 윤희재의 서늘한 존재감이 교차하며 안방극장은 단숨에 팽팽한 긴장감으로 채워졌다.
허준호는 다소 거칠지만 정이 있는 아버지 윤희재로, 별안간 행동과 눈빛이 돌변하는 모습이 시청자를 공포로 몰고 갔다. 첫 회에서 눈빛 하나만으로 드라마에 굴곡을 만들어 내는 허준호의 연기력이 압권이었다.
장기용, 진기주 또한 짧은 분량이었지만 차분한 연기를 선보여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특히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광기 어린 눈빛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장기용이 '이리와 안아줘' 첫 회에선 첫 사랑을 기억하는 또 다른 아련한 눈빛을 드러내 본격 멜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시청률 두 자릿수 세대라며 호기롭게 시청률 30%대를 외친 허준호와 이에 도전하는 장기용, 진기주의 본격 케미가 기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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