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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영화 '버닝'이 성황리에 칸영화제 공식 상영을 마쳤다. 두 주역 유아인과 스티븐 연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버닝'의 월드 프리미어가 열렸다.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이날 전 세계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부터 출연 배우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 제작사 이준동 대표가 참석했다.
'버닝'은 칸이 사랑하는 거장 감독, 이창동의 8년 만의 신작이다.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러닝타임은 148분. 다소 긴 상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두 눈은 스크린에서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영화계 관계자들과 취재진, 셀럽, 일반 관객 등 모두 숨죽여 집중한 채 오직 '버닝'에 몰입했다.
이에 상영이 종료되자 기립 박수 세례가 쏟아졌다. 관객들은 한동안 자리에 서서 열광적인 박수로 배우들의 열연에 화답을 보냈다. 무련 5분 동안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그러자 유아인과 스티븐 연은 눈물을 훔치기도. 이들은 폭발적인 반응에 감회가 남다르듯 눈시울을 붉혀 시선을 끌었다. 특히 유아인은 생애 첫 칸영화제 입성인 만큼 뭉클함이 더했을 터다. 데뷔 15년 만에 세계 무대에 당당히 자리했다.
[사진 = 김나라 기자 nara927@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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