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조상우와 박동원의 KBO 참가활동이 정지된 가운데 주효상이 1군에 올라왔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 변동을 실시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우완투수 조상우와 포수 박동원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가운데 포수 주효상을 콜업했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넥센 주축 선수들이다. 조상우는 올시즌 넥센의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다. 이날 전까지 18경기에 나서 1승 2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올시즌 단 한 번도 엔트리에서 제외된 적이 없는 가운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동원 역시 넥센 주전포수다. 부상으로 인해 잠시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지만 4월 10일 복귀 이후에는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조상우와 마찬가지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넥센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선수는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한 뒤 "구단은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후에 있을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23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KBO가 이들의 참가활동을 정지하며 넥센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이날 경기부터 뛸 수 없게 됐다.
이들 자리는 주효상이 채운다. 1997년생 좌타 포수인 주효상은 이날 전까지 8경기에 나서 1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그는 4월 8일까지 1군 엔트리에 있었지만 이후에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9경기 타율 .373(59타수 22안타) 3홈런 11타점 14득점을 남겼다.
두 자리가 비었지만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기에 우선 포수 한 명만 콜업하고 남은 한 자리는 비워놨다.
[넥센 주효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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