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남자골프의 미래가 밝다는 걸 느꼈다."
2018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23일 잭 니클라우스 컨트리클럽 기자회견장에서 주요 선수들이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 앞서 대회 참가자들이 골프 꿈나무(초등학생)들과 한 조를 이뤄 레슨도 하고 경기를 치르는 이벤트가 있었다. 팀 대항 스킬 챌린지가 개최됐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형성, 최경주, 김승혁, 위창수, 박상현은 46승을 합작한 프로들. 이들이 초등학생 꿈나무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했다.
김형성은 "남자골프의 미래가 밝다는 걸 느꼈다. 선수들이 시작한지 7개월~1년 반 정도 됐는데 정말 샷이 좋더라. 드라이브도 멀리 치고 쇼트게임도 잘 하더라. 우리가 우승을 해서 선물도 받았다. 기분이 좋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위창수는 "그동안 한국 주니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다. 선수들이 뭘 말해주면 빨리 이해하더라. 나도 그 나이에 골프를 쳤지만, 놀랐다. 내가 배울 때랑 지금 꿈나무들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주니어들이 계속 잘해서 PGA에 올 기회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꿈나무들의 열정이 대단했다. 무슨 얘기를 하면 말귀를 빨리 알아듣더라. 감각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걸 느꼈다. 물론 구력이 5~6개월이라 부족한 부분은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 짧은 시간에 빨리 알아듣는 걸 보고 놀랐다. 다 이해하면서 즐겁게 공 치는 게 부럽더라. 이런 기회가 앞으로 계속 있다면, 선수들도 기꺼이 참석하겠다. 아이들은 프로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성장할 것이다. 월드투어에서 뛸 수 있는 인재들이 나올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꿈나무들도 화답했다. 조형두는 "부족한 점을 가르쳐주셔서 좋았다.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서태석(화성초등학교)은 "스킬스 챌린지에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퍼팅이 안 되는데 위창수 프로님이 바로 잡아주셔서 잘 된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여기에 와서 우승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지호(부천 부흥초등학교)는 "제네시스 스킬스 챌린지를 하면서 TV로만 보던 프로님들을 봐서 기분이 좋았다. 김승혁 프로님에게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서태석은 박상현의 팬임을 밝혔다. 그는 "색다른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상현은 "서태석 학생이 좋아한다고 해서 기분이 좋고 꿈나무 학생이 팬으로서 좋아한다고 하니까 말 한 마디라도 더 해주고 싶고 골프도 치고 싶고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박상현, 최경주, 김승혁, 위창수, 김형성(좌측부터)이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에 참가한 유망주 선수들과 기념 샷을 진행했다. 사진 = 스포티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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