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이효제, 리틀 소지섭→첫 단독주연도 '성공적'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효제가 영화 '홈'으로 스크린에서 힘있는 첫 주연 모습을 보였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홈'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이효제, 임태풍, 허준석과 김종우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2014년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조진웅 아역으로 데뷔한 이효제는 다양한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영화 '검은 사제들', '가려진 시간'에 이어 영화 '사도'를 통해 어린 정조 역으로 리틀 소지섭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리틀 소지섭' 이효제가 '홈'으로 첫 단독 주연에 나섰다. '홈'은 열네 살 어린 소년이 세상에 홀로 남겨졌을 때 손을 내밀어준 새로운 가족 덕분에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효제는 "찍으면서 다들 준비를 잘 해주셨다. 맞는 장면도 잘 되어있었다. 그래서 힘든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머니도 같이 있었는데 '그때 저랬었지'라면서 그때를 많이 돌아보면서 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첫 단독 주연이다보니까, 슬픈 연기가 많지 않나. 슬픈 감정이 너무 많아서 그 감정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많이 연습했던 것 같다. 어린 아이들과 호흡을 맞추는게 쉽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집중력이 좋더라. 그런 부분에서는 정말 놀라웠다"라며 동생 역으로 출연한 김하나, 임태풍에 대해 언급했다.

이효제는 "보통 다른 감독님들은 나의 연기를 보고싶어한다. 그런데 김종우 감독님은 나라는 사람 자체를 봤다. 내 연기는 보지 않았다. 그렇게 캐스팅이 됐다. 그게 너무 좋았다. 나라는 사람 자체를 봐주신게 좋았다"라며 '홈'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또 그는 "같이 살고 싶어요'라고 할 때 조금만 더 감정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홈'은 김종우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종우 감독은 "'홈'은 내게는 내 첫 번째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다. 이런 것도 가족이라고 생각해, 라고 그린 영화다. 되돌아가면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리틀빅픽처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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