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격차가)벌어졌을 때 야수들을 교체할 마음도 들었지만, 많은 관중들이 오셨는데 일찍부터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한화 이글스가 모처럼 ‘뜨거운 팀’으로 부상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 좋은 성적이 더해져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지난 24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돌아봤다.
한화는 김재환에게 스리런홈런을 맞는 등 줄곧 끌려 다닌 끝에 1-7로 패, 3연승에 실패했다. 비록 상승세는 끊겼지만, 이날 한화는 약 3년 만에 평일경기(공휴일 제외) 매진을 달성했다. 그만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의미일 터.
“너무 감사드린다. 관중이 적으면 야구하는 느낌이 안 들 때도 있다”라며 운을 뗀 한용덕 감독은 “사실 (격차가)벌어졌을 때 야수들을 교체할 마음도 들었지만, 많은 관중들이 오셨는데 일찍부터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비록 졌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승부수를 띄우는 것에 대해 고민한 시점도 있었다. “(배)영수가 힘이 떨어지는 시점이 있었는데, 그때 욕심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멀리 내다보며 마음을 다 잡았다. 우리 팀의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것을 보며 ‘안 풀리는구나’라는 생각도 들더라. 다행히 투수 2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라는 게 한용덕 감독의 설명이다.
한화는 선발투수 배영수가 6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2번째 투수로 투입한 이태양이 2⅔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 처리, 불펜 가동을 최소화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태양의 투구수는 43개였다.
한용덕 감독은 “(이)태양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50개 미만의 공을 던지며 경기를 끊어줬다. 특히 8~9회 투구수가 적었던 덕분에 전력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영수는 경기 도중 손가락에서 피가 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투구에 지장이 없는 부위라고 들었다. 나도 늦게 전달 받았다. ‘감독님께 굳이 얘기 안 해도 되는 정도였습니다’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 인천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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