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버닝’ 이창동 감독이 제71회 칸 영화제의 소회를 들려줬다.
25일 삼청동 카페에서 기자와 만난 이창동 감독은 “이번에는 네가 황금종려상 받아야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왜 다들 좋아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한국 반응은 다르더라고요(웃음), 제가 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적도 있지만, 좋은 작품은 한 두 개씩 꼭 떨어지게 돼 있어요. 구조적으로 그렇습니다. 평가를 좋게 받으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내막을 조금 아니까 내심 불안하더라고요(‘버닝’은 칸 공식 데일리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만약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면 한국 영화계에 좋은 자극이 되고,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됐을텐데, 그게 아쉬워요.”
차기작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시’ 이후 8년간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가동하다가 ‘버닝’을 완성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어떤 영화를 먼저 만들게 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다.
[사진 제공 = CGV 아트하우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