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제이크 브리검(30, 넥센)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브리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97개.
브리검이 시즌 11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0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3.73.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고척 삼성전에선 6이닝 1실점에도 승리에 도달하지 못했다. 6차례의 퀄리티스타트에도 승운이 없었던 터. 최근 승리는 4월 19일 NC전이었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첫 등판.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내야안타로 1회를 시작해 김동한의 번트 실패 이후 손아섭에게 선제 투런포를 헌납했다. 커브가 낮게 제구됐지만 손아섭이 이를 기술적으로 올려쳤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사 후 앤디 번즈를 볼넷 출루시켰지만 나종덕을 3루수 땅볼 처리했고, 3회엔 2사 후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을 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최대 위기는 4회였다.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외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중견수 임병욱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해 3루타로 연결된 것. 이어 채태인에겐 10구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브리검은 침착했다. 신본기-번즈-대타 정훈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5회 역시 선두타자 전준우의 사구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동한의 희생번트로 처한 1사 2루 위기. 이번에는 손아섭-이대호를 연속 범타 처리하고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87개.
6회에는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채태인-신본기-번즈를 범타로 지우고 퀄리티스타트에 도달했다.
브리검은 3-2로 앞선 7회초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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