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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형만한 아우 없다고 했던가. SBS '로맨스 패키지'가 '짝'과 여전히 비교되고 있다.
SBS '로맨스 패키지'는 2030 세대 사이의 트렌드로 떠오른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SBS가 오랜만에 선보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앞서 SBS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짝'을 통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명가 자리를 지켜 왔다. 대한민국 미혼 남녀의 짝을 찾는 기준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남녀 심리에 대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짝'은 남녀 심리를 좀 더 현실적으로 보여주면서 관심을 모았다. 꾸며져 있는 모습만이 아닌 현실을 더 깊게 파고들면서 심리 자체에 주목한 것. 남녀 출연진의 다양한 콘셉트 역시 '짝'의 재미를 더했다.
때문에 '로맨스 패키지'는 시작부터 '짝'과 비교됐다. '로맨스 패키지' 역시 '호캉스'라는 포맷을 넣어 3박 4일간 변화하는 남녀의 연애 심리를 지켜보고자 했지만 함께 어울려 지내며 짝을 찾는 기본적인 포맷이 다르지 않기 때문.
이에 '로맨스 패키지'는 방송 후에도 여전히 '짝'과 비교 되고 있다.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운 면이 있지만 화제성은 여전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만큼 관심도는 높은 것.
'로맨스 패키지'가 '짝'과 계속해서 비교되는 것은 분명 다른듯 하면서도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기에 더 그렇다. 각방을 쓰며 개인적인 공간이 생겼지만 한 호텔에서 지내며 마주하고, 남녀가 번갈아 가며 선택하는 것들이 과거 '짝'에서 보여줬던 합숙 및 도시락 선택, 데이트 등과 큰 차이가 없다.
제작진 역시 이를 모를리 없을 터. MC의 진행 및 관전과 함께 일일 로맨스 가이드 투입으로 계속해서 변주를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선택 부분에서도 계속 변화를 줘 '남친-남사친 하고 싶은 사람' 초대 포맷도 생겼다. 출연자들의 긴장감과 설렘을 더욱 높이겠다는 의도다.
'로맨스 패키지'는 '짝'과 닮은듯 다른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회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아우 '로맨스 패키지'가 형인 '짝' 그늘에서 벗어나 형만한 아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SBS 제공,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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