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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여배우 스캔들’, ‘돈다발 선거’ 의혹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틀 전 진행된 KBS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기된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김부선씨는 2007년에 집회에서 처음 만났다. 이분이 딸 양육비를 못 받아서 소송을 해달라고 했다. 제 사무실에 가서 사무장하고 세부 사건 내용을 상담을 하라고 했는데, 사무장한테 보고를 들으니 이미 양육비를 받았다는 거다. 이중 청구는 안 된다 했더니 그냥 해 달라고 하더라. 이길 수 없는 사건은 할 수가 없다 해서 제가 거절했다. 그게 다”라고 말했다.
김부선이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성남 사는 동갑내기 가짜 총각’과 관련해서도 자세하게 반박했다.
그는 “저를 지목한 일은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보면 혹시 이재명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그려넣어 놓았다. 그래서 오해가 생겼던 거고, 제가 이걸 그때 한때 무슨 자유선진당 어쩌고 저쩌고 성명 내고 할 때가 있었다. 그때 이분(김부선)이 한 번 1차적으로 부인했다. 이니셜부터 아니다. 이재명 아니다. 그리고 다시 계속 이 얘기가 나와서 제가 2016년인가에 이거 아무래도 안 되겠다, 이거. 나를 직접 지칭하지 않았지만 종합을 해 보면 나를 지칭한 것으로 보여서 이거 소송을 하든지 해야 되겠다 라고 했더니 이분이 다시 그거 아니다, 미안하다 사과했다. 그리고 끝난 게 다인데. 제가 말씀드리면 저는 인천 가서 이분하고 사진 찍은 일도 없고 1년 동안 무슨 어디 오피스텔에 동거인지 무슨 밀회를 했다든지 그런 일도 없고, 저는 동갑도 아니고 그리고 저는 2006년에 성남시장 선거에 나갔던 사람이라 제가 가족 관계가 다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다”라고 답했다.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에게 이 후보에 대한 사과를 종용한 것으로 보여지는 녹취파일이 공개된 것과 관련, “(주진우 기자에게 부탁한 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제가 알기로 주진우 씨가 옛날에 김부선 씨를 편들어서 그분 입장을 두둔한 일이 있는 걸로 안다. 저한테 그걸 취재한 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정치공작’ 같다”며 “이 녹음 파일이 누구한테서 나와서 유출됐는지, 둘 중 하나가 했거나 아니면 제3자가 도청을 했거나인데 이걸 확인해서 제가 이번에는 정말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자가 “김부선 씨를 향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물으신단 말씀이십니까”라고 묻자, 이 후보는 “1차는 김영환”이라면서 “ 그리고 이걸 여과 없이 왜곡해서 문제 삼은, 일부 보도한 측도 있겠고요. 그리고 이렇게 만든 김부선 씨한테도 책임을 묻겠다”라고 답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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