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밴드 혁오(오혁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가 밝아졌다.
혁오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위워크에서 새 음반 '24 :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발매 기념 음감회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앨범은 혁오가 총 25여개 도시에서의 월드투어를 마무리하고 베를린에서 작업한 결과물로, 이날 오혁은 "'23' 앨범을 작업한 엔지니어들이 베를린에 살고 있다"며 그곳에서 작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혁오의 새 앨범은 영어 가사와 영국 감독이 참여한 뮤직비디오 등 이국적 느낌이 강하다. 이에 대해 오혁은 "곡을 작업을 할 때 어떤 언어로 쓸지 정하진 않지만, 하다 보면 그에 맞는 딕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작업한다"는 것.
또한 "음악적인 색깔을 전달하기 위해 비디오를 이렇게 작업한 건 맞다"며 "다국적 팬들을 위했다기 보다 저희 취향인 것 같다. 저희가 좋아하는 작품들이 이러한 톤앤매너를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타이틀곡은 'LOVE YA!(러브 야!)'이다. 오혁은 "우리가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 곡에 담은 적은 있었는데, 사랑 노래라고 할 수 있는 곡은 하나도 없었다"며 "'LOVE YA!'라는 곡이 처음으로 내는 연인의 사랑 노래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연인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이 곡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일 메시지를 담은 'Gang Gang Schiele(강강술래)'도 인상적이었다. 오혁은 "작년 말, 올해 초 데모 작업을 할 때 기타 라인들을 생각하면서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고 싶었다"며 "조심스러운 상황이어서 '해도 될까' 싶었다. 우연히 베를린에 있게 됐을 때 이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 되면서 관련 뉴스를 보게 됐다. '좋구나' 했다"고 말했다.
어둡고 부정적 느낌이 강했던 지난 앨범과 달리 밝은 분위기를 풍기는 새 앨범은 "새로운 걸 제시하고 싶었다"는 고민의 결과였다며 "'24' 앨범을 끝으로 염세적인 건 접어두고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한편 혁오는 전국투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일본 및 아시아 등 50여개의 주요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총 6곡이 수록된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발표.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