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을 한국의 에이스로 꼽으면서 한국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 하루 전날인 3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은 월드컵에 출전한 상태고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이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의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은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스웨덴을 대비한 모의고사다. 이를 위해 신태용 감독은 보스니아전에 스리백을 가동할 계획이다.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공격적으로 할지, 수비적으로 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내일 선수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피로가 누적된 공격수 에딘 제코의 한국 출전 여부에 대해선 “제코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시즌이 끝났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다. 그래서 내일 개개인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한국에 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감안해서 선발을 구성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한국이 쉽지 않은 조에 편성된 걸 안다. 각 팀이 쉽지 않다. 한국이 이번 평가전을 통해 스웨덴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 조언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주는 것이다. 한국처럼 아름다운 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도 큰 행복이다. 내일 경기에 최선 다하는 것만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모두가 알다시피 손흥민이 한국에선 가장 위협적인 선수다. 물론 손흥민 외에도 유럽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도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보스니아는 지난 2월 한국의 월드컵 본선 상대인 멕시코와 평가전을 가졌다.
그는 “미국에서 멕시코와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우리가 풀 전력을 가동하지 않았지만 0-1로 패했다. 멕시코는 좋은 팀이고 경험이 많고 선수 개개인이 훌륭한 구단에서 뛴다. 그래서 쉽지 않다. 다만 축구를 즐기고 최선을 다하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조언했다.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한국은 팀이 잘 갖춰져 있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 선수들이 많은 건 팀에 강점이다. 한국이 내일 수비적으로 나오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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