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가상의 스웨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폭격기’ 에딘 제코(AS로마)가 손흥민(토트넘)을 한국의 키플레이로 꼽으며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랐다.
제코는 한국과의 평가전 하루 전날인 3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지난 경기 피로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한국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의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은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스웨덴을 대비한 모의고사다.
보스니아는 동유럽 특유의 강인한 피지컬과 높이를 앞세운 고공 플레이가 장점이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거쳐 이탈리아 세리에A 로마에서 활약 중인 ‘폭격기’ 제코의 파괴력이 위협적이다.
이를 위해서 한국은 온두라스전에 사용한 포백 대신 중앙 수비수 숫자를 1명 더 늘린 스리백 전술을 가동한다.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 과정에서 수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제코는 “한국에 와서 많은 팬들이 있는 걸 실감했다. 호텔에서 많은 팬들이 사진을 요청해 기뻤다”고 웃었다.
이어 “포지션상 골을 넣는 위치에 있지만, 중요한 건 팀의 승리다. 보스니아가 이기는데 집중하고 그 다음에 골을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제코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손흥민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손흥민과 호텔에서 만났는데,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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