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믿었던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또 무너졌다.
손승락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안성맞춤 세이브 기회였다. 롯데는 10-7로 앞섰고 손승락에 앞서 나온 불펜투수들이 깔끔한 호투로 LG의 흐름을 차단한 상태였다.
그러나 손승락은 29일 사직 LG전에서 9회초 블론세이브를 저지른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박용택에 좌중간 적시 2루타와 김현수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2점을 헌납, 1점차로 쫓기더니 유강남의 타구는 묘하게도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져 만루 위기에 놓여 불안감이 증폭됐다.
손승락의 불안한 투구는 계속 이어졌다. 정주현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지면서 밀어내기 실점 위기를 맞은 것. 4구째 스트라이크를 던졌지만 5구째 끝내 2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4실점 블론세이브. 결국 롯데는 10-11로 역전패했다.
손승락이 이날 경기에서 세이브를 따냈다면 KBO 리그 역사상 2번째로 9년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그러나 LG와의 3연전 동안 그에게 주어진 두 차례 세이브 기회를 모두 날려버렸다. 롯데도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손승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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