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디펜딩 챔피언’ 골든 스테이트가 삼각편대를 앞세워 2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뗐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7-2018 NBA(미프로농구) 파이널 1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4-11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리는 골든 스테이트가 7전 4선승제의 파이널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
케빈 듀란트(2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스테판 커리(29득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 9어시스트), 클레이 탐슨(24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등 골든 스테이트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제몫을 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드레이먼드 그린(13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5스틸 3블록)도 제몫을 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51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파이널 개인 최다득점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골든 스테이트는 초반에 다소 고전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1쿼터 초반 듀란트와 커리가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르브론 제임스에게서 파생되는 클리블랜드의 고른 득점분포를 봉쇄하지 못했다. 역전을 주고받던 골든 스테이트는 1쿼터 막판 조던 클락슨에게 중거리슛을 허용, 29-3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골든 스테이트는 1쿼터에 부상을 당해 잠시 자리를 비웠던 클레이 탐슨이 슈팅능력을 뽐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분위기를 주도하진 못했다. 2쿼터 중반 이후 끌려 다니던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가 하프라인을 넘어오자마자 던진 3점슛이 버저비터로 연결돼 56-56으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도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가 득점 대결을 펼쳐 접전을 이어가던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막판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듀란트의 자유투, 탐슨의 3점슛을 묶어 주도권을 되찾은 골든 스테이트는 케반 루니의 덩크슛까지 더해 84-7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골든 스테이트는 여전히 르브론 제임스를 봉쇄하지 못했지만, 듀란트와 탐슨 등이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맞불을 놓았다. 그린과 커리의 3점슛을 묶어 접전을 이어가던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가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어 1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4쿼터 종료 4초전 조지 힐에게 동점 자유투를 내줘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뒷심이 강한 쪽은 골든 스테이트였다. 듀란트의 자유투, 탐슨의 3점슛을 묶어 주도권을 되찾은 골든 스테이트는 연장전 중반 터진 그린의 3점슛을 더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후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경기를 운영했고, 경기종료 1분여전 탐슨이 다시 3점슛을 넣어 11점차로 달아났다. 골든 스테이트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골든 스테이트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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