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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합] "순간순간 감동"…'같이살래요' 유동근X장미희X한지혜X이상우, 이래서 주말극 1위

시간2018-06-01 13:17:48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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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같이 살래요’의 호평에는 배우들의 돈독한 믿음과 연기 호흡이 있었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기자간담회에 윤창범PD와 배우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가 참석했다.

이날 윤창범 PD는 향후 전개에 대해 “저도 지금 아는 게 없다”며 ‘기획했던 방향과 의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다만 재미를 위해 직진해서 가지 않고 약간 에둘러 가는 지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에 충실하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하는 드라마, 경쾌하고 밝고 긍정적이고 희망을 주는. 그것도 어떤 기업이나 이런 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드라마가 되려 계속 달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내비치며 돈독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장미희는 “유동근 선배님과 연기하는 것이 무척 귀한 기회였다. 처음 같이 연기하는 건데 여러 가지 감동 받았던 적이 있다. 역시 대연기자구나라는 놀라운 느낌들도 가졌다. 같이 해서 좋다. 앞으로 남은 후반부에도 어떤 전개가 이뤄져 우리들의 이야기가 좀 더 따뜻하고 사랑, 공감 받고 궁금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전개되길 바란다. ‘같이 살래요’ 제목처럼 그렇게 되길 빈다”고 말했다.

유동근 또한 장미희에 대해 “매번 현장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보고 있다. 작업에 임하는 열정이라든지 그 배우가 가지고 있는 정교함을 어깨 너머로 상당히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재미있고 좋았다”며 “현장에서 ‘우리는 친구가 되겠구나’ ‘뭔가 연기를, 인생을 같이 편하게 할 수 있는 극 중 효섭과 미연이처럼 될 수 있겠구나’ 싶다. 순간순간 감동이라고 해야 할까. 저 배우가 저렇구나 그런 감동이 얼마 전에도 있었다“며 장미희에게 감동 받고 있음을 전했다.

정은태라는 키다리아저씨가 옆에 있어 연기를 할 때 위로가 되고 힘을 받는다고 밝힌 한지혜는 이상우에 대해 “파트너 중 최고의 파트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함이 매력이다. 그리고 요즘 개그 욕심이 많아 현장에서 조용하게 사고치는 아이들처럼 조용하게 장난을 많이 친다. 너무 다들 웃으며 재미있게 촬영한다. 말이 없다고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 한 마디만 나눠봐도 의외의 답을 들을 수 있고 재미있어서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이상우 씨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위로와 힘을 주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우의 경우 “드라마가 반 정도 왔는데 많이 배워가고 있다”면서도 한지혜가 장난이라 생각한 것과 달리 “저 나름의 진지한 이야기를 한 건데 그게 좀 우스웠나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의 이런 돈독한 연기 호흡에도 전작 ‘황금빛 내 인생’ 만큼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해, 특히 젊은층의 시청률에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

윤 PD는 “시청률이라고 하는 게 방송사 PD로서는 외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저희는 경쾌하고 유쾌하고 즐겁게 오락프로로 봤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특히나 밖으로 나가는 시점인데,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말 저녁 편하게 봤으면 하는 게 저희의 목적이었다. 그 시간에 젊은 사람들이 TV를 안 보는 건 당연하다. 그 분들에게 쇼킹한 뭘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시청률이 아닌, 각 세대를 이해했으면 하는 생각에서이기도 하다. 윤 PD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며 “그 세대가 가지고 있는 감성을 충분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사랑이야기를 하며 60대에게 보라는 게 아니다. 60대 부모를 둔 자식이 보고 20대 자식을 둔 부모가 보고 서로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주십사 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들이 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

한편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30% 시청률을 돌파하고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고수하는 등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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