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송승준(38, 롯데)이 51일만의 복귀전에서 야수진의 불안한 수비에 울었다.
송승준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0개. 첫 승 요건을 채웠지만 불안한 수비로 인해 힘든 경기를 치렀다.
허벅지 통증에서 회복한 송승준이 4월 11일 울산 넥센전 이후 51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기록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76. 퓨처스리그에선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5.84를 남겼다. 다만,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2일 두산전에선 2⅓이닝 6실점 난조를 보였다.
약 두 달만의 1군 등판에 1회는 불안했다. 정근우의 2루타와 이성열의 진루타로 2사 3루에 몰리게 된 것. 이후 제러드 호잉을 무려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간신히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회 투구수는 20개.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 하주석-김민하-정은원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볼넷을 헌납했지만 이용규를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그 사이 타선이 무려 6점을 지원.
첫 실점은 6-0으로 앞선 4회초에 나왔다. 1사 후 이성열의 안타에 이어 호잉에게 중월 투런포를 헌납한 것. 시속 140km의 투심이 낮게 제구됐지만 호잉의 어퍼 스윙에 걸렸다.
5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2사 1루서 이용규에게 평범한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신본기가 실책을 범했다. 흔들린 송승준은 2사 1, 2루서 정근우-이성열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후 호잉을 삼진 처리하며 간신히 시즌 첫 승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80개.
송승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민하의 삼진에 이어 정은원 타석 때 하주석이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나종덕의 2루 송구가 빗나갔다. 포수 실책.
1사 3루에 몰린 송승준은 정은원을 볼넷 출루시켰다. 이어 최재훈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한 정은원이 1루와 2루 사이서 런다운에 걸린 사이 하주석이 홈을 밟았다. 이후 최재훈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구승민에게 넘겼다.
한편 구승민이 오선진을 삼진 처리하며 송승준의 승리 요건은 그대로 보존됐다.
[송승준.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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