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수비가 아쉬웠다. 기록된 실책 외에도 아쉬운 순간이 있었다.
kt는 1일 인천 SK전서 왼손 선발투수 금민철을 앞세워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4~7회에 잇따라 실점하며 완패했다. 이 과정에서 몇 차례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7회말 최정의 홈런성 타구를 걷어낸 멜 로하스 주니어의 호수비가 빛을 잃었다.
일단 4회말. 1-2, 1점차 박빙 승부였다. SK는 2사 후 나주환이 금민철과 13구 접전을 펼쳤다. 나주환의 13구는 우익수 방향으로 날아갔다. 외야수 정면, 머리 방향으로 날아가는 타구였다. kt 우익수 오태곤이 지나치게 앞으로 나와 있었다.
2사였고, 주자가 없는 걸 감안할 때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었다. 머리 위로 날아가는 타구의 처리가 쉽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도 오태곤의 순간적인 판단 미스가 있었다. 이 한 방으로 금민철은 흐름이 끊겼다. 이성우, 노수광, 한동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스코어는 1-4.
7회말에는 결정적인 실책이 있었다. 2사 1루서 김성현이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SK의 득점권 기회로 이어졌다. 나주환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1타점 중전적시타로 연결했다.
전체적인 수비가 나쁘지는 않았다. 기록된 실책도 단 1개였다. 그러나 작은 실수들이 모여 SK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스코어는 벌어졌다. kt로선 타선의 응집력 부족만큼 수비가 발목을 잡은 하루였다.
[kt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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