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도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기대 이상의 연계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한국은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봇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 가운데 황희찬과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신태용호는 지난 온두라스전과 비교해 수비진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지만 손흥민과 황희찬은 온두라스전에 이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도 투톱으로 출격해 최전방에 호흡을 맞췄다. 이날 경기서 황희찬이 후반 35분 교체아웃 된 가운데 두 선수는 80분 가량 호흡을 맞췄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비슈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온두라스보다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신태용호의 투톱 조합은 위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반 26분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두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세히치의 선방에 막혔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보다 수비가 허술했던 온두라스를 상대로 손흥민과 황희찬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돌파를 몇차례 선보이기도 했지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는 개인 기량을 발휘하기도 쉽지 않았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지난 온두라스전에 이어 연계 플레이에서도 부족함을 드러냈다. 두 선수의 직접적인 연계 플레이가 드물었던 가운데 전반 36분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황희찬이 상대 수비진 압박을 못이기며 볼을 빼앗겼고 전반 42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황희찬의 땅볼 크로스가 손흥민을 겨냥했지만 볼이 연결되지 못하기도 했다.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린 두번의 평가전에서 손흥민 황희찬 투톱 조합을 잇달아 선발 배치했지만 기대 만큼의 효과를 내지는 못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을 통해 월드컵 출정식을 치른 신태용호는 오는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오스트리아 전훈을 통해 볼리비아와 세네갈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수비 조직력 구축 뿐만 아니라 공격진 완성이라는 과제도 남기게 됐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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