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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예원이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 청취자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심야 DJ로 변신한다.
김예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오후 8시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의 진행을 맡아 약 1년 동안 청취자들과 소통해 왔다. 귀에 착 감기는 목소리와 재치있는 멘트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인기 DJ로 자리매김 했다.
3일을 끝으로 '볼륨을 높여요'와 이별하는 김예원은 지난달 31일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김예원은 청취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아이유의 '밤편지'를 라이브로 선물했다. 뮤지컬에서도 맹활약 하는 팔방미인답게 이날도 완벽한 라이브를 선사했다.
달콤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밤편지'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실시간 반응이 뜨거워 2절까지 완창했다.
청취자 역시 그간 함께 울고 웃었던 김예원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볼륨을 높여요' 이름으로 복지단체에 기부한 증서를 전달했고, 김예원은 고마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청각장애우가 소리를 되찾고 라디오도 들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관련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예원은 3일자로 '볼륨을 높여요'와 작별하고 4일부터 밤 12시 '설레는 밤, 김예원입니다'를 진행한다.
KBS 쿨FM 관계자는 "청취자들이 직접 '꽃디(꽂히는 목소리의 DJ)'라는 애칭을 붙여줄 정도로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김예원이야 말로, 새로운 심야프로그램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시간대 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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