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넥센 사이드암 신재영이 보직을 바꿨다. 2일 잠실 LG전서 불펜투수로 변신했다.
신재영은 올 시즌 넥센 선발투수들 중에서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 결국 신인 안우진이 징계를 마치고 1군에 올라오자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장정석 감독은 "2군으로 내리지는 않는다. 1군에서 불펜으로 활용하면서 상황에 따라 표적 선발등판도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즉, 신재영은 앞으로 주로 구원투수로 뛰면서 상황에 따라 선발등판도 준비하는 스윙맨으로 뛸 예정이다. 선발투수를 할 때보다 컨디션 관리가 어렵게 됐다. 그러나 신재영으로선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극복해야 한다.
첫 등판. LG를 상대로 8-6으로 앞선 8회말에 등판했다. 크게 뒤지다 타선이 8회 4점을 뽑아내며 역전 희망을 남겨뒀다. 뒤진 상황이었지만, 중요한 투구였다. 그러나 신재영은 삐끗했다. 첫 타자 유강남에게 1B1S서 잇따라 볼 3개를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정주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형종에게 1S서 2구 126km 슬라이더를 던지다 비거리 125m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6-10으로 벌어지는 한 방. 경기 흐름이 LG로 완벽히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박용택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신재영으로선 아쉬운 등판이었다. 다만 첫 술에 배 부를 수는 없다. 신재영으로선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신재영에게도 기회는 있다. 역시 시즌 내내 지적된 커맨드의 기복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신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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