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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지만, 당분간 선발투수 기회를 줄 생각이다.”
신인 안우진의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대한 장정석 감독의 견해였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통해 3연패 탈출을 노린다.
넥센은 지난 2일 추격전을 펼쳤지만, 6-10으로 패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안우진은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다. 공은 79개 던졌다.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의 경기력에 대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많이 나와 버티기 힘든 상황이 됐다. 긴장해서인지 자신의 공을 완벽하게 던진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당분간 선발투수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안우진은 김현수에게 홈런 2방을 맞았는데, 이 가운데 2번째는 만루홈런이었다. 이에 대해 장정석 감독은 “마운드에 있는 동안만큼은 맡겨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상대와 붙어보고 싶다는 마음가짐은 갖고 있는 투수다. 롯데전(5월 27일)에서 3⅔이닝을 던졌던 것도 투수 코치에게 이대호와 승부해보고 싶다고 얘기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센은 3일 좌완투수 이승호를 1군에 등록했다. 이승호는 퓨처스리그서 2경기에 등판, 총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정석 감독은 “전지훈련까지 동행했던 선수다. 3군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몸을 풀었고, 2군 경기를 거쳐 1군에 올렸다. 구속도 미국에서는 140km 미만이었는데, 지금은 145km까지 나온다. 편안한 상황에서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역할을 맡길 것이다. 수술에 따른 불안한 마음은 해소한 것 같다. 올 시즌에 경험을 쌓은 이후에는 선발을 맡아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반면, 좌완투수 김성민은 1군서 말소됐다. 김성민은 최근 10경기에서 총 7⅓이닝 동안 13피안타(3피홈런) 5볼넷 5탈삼진 9실점(9자책)하는 등 1홀드 평균 자책점 11.05에 그쳤다. 장정석 감독은 “제구가 안 좋은 부분을 다듬어야 한다. 시간을 주기 위해 1군에서 제외했다. 본인의 것을 찾아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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