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한화 한용덕 감독이 신예 정은원이 당찬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정은원은 전날 사직 롯데전에 7번타자 2루수로 나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3도루로 활약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와 도루,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3루에 도달한 뒤 이용규의 2루 도루를 틈 타 홈을 파고들어 동점 득점을 올렸고, 2-2로 맞선 9회초 무사 3루에선 상대의 전진수비를 뚫고 결승타를 쳤다.
정은원의 최근 10경기 기록은 타율 .433 3타점 6볼넷에 달한다. 2루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로 정근우의 공백을 서서히 지워가는 중. 여기에 적극적인 주루플레이 및 특유의 야구센스로 팀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3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만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어린 선수가 타격, 주루, 수비 등 모든 면에서 거침없이 잘한다. 야구 센스가 기본적으로 있는 선수다. 작전을 내면 거기에 맞춰 응용도 하고, 주루도 요령 있게 잘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감독은 당초 정은원의 높은 수비력을 보고 캠프 동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만 생각했던 선수가 공-수-주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한 감독은 “잠재력이 큰 선수다. 오키나와 캠프 때보다 키도 크고 몸도 커졌다. 요즘 보면 타격 시 힘도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2000년생의 어린 선수이기에 체력 관리는 필요하다. 어린 선수라 체력을 관리하는 요령이 아무래도 부족하다. 한 감독은 “아마 많이 힘들 것이다. 지금은 기세가 좋아 힘든 걸 모르겠지만 계속 경기가 타이트했고, 작전도 많이 냈다. 앞으로 체력 관리는 꼭 해줄 것이다”라고 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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