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이 헨리 소사에 이어 완봉승을 챙겼다.
윌슨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LG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윌슨은 12번째 경기 만에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챙겼다. 또한 10탈삼진은 윌슨의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다. 종전 기록은 3월 30일 KIA 타이거즈전, 4월 1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작성한 9탈삼진이었다. LG는 헨리 소사도 지난달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9이닝 3피안타 1볼넷 14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낸 바 있다.
출발부터 매끄러웠다. 1회초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윌슨은 이후 꾸준히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7회초에는 박병호-마이클 초이스-김민성으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타자들을 상대로 ‘KKK’를 따내기도 했다.
윌슨은 이날 총 101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79개, 볼 22개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승부를 통해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직구(49개) 최고구속은 149km였다. 윌슨은 슬라이더(34개), 커터(10개), 커브(5개), 체인지업(3개) 등 다양한 구질도 구사하며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윌슨은 경기종료 후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내줬다. 좋은 수비로 도와줘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위주의 투구를 펼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빠른 승부를 위해 투심을 많이 던진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갈 때 많은 팬들이 응원과 환호를 보내주셔서 너무 영광스럽고, 힘이 났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타일러 윌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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