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박용택이 하루 만에 또 대기록을 세웠다. 팀의 상승세를 이끈 활약이었기에 의미도 배가됐다.
박용택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타일러 윌슨(9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봉승을 더해 8-0으로 승, 최근 6연승 및 홈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박용택은 1회말 1사 3루서 결승타점을 만들어냈다. 박용택은 에스밀 로저스와의 승부서 유격수 땅볼을 때렸고, 그 사이 3루 주자 오지환은 홈을 밟았다.
박용택은 2번째 타석에서도 팀에 득점을 안기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3회말 무사 1, 2루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터뜨린 것. 박용택은 이를 통해 이승엽(전 삼성·464개), 양준혁(전 삼성·458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 2루타 400개까지 단 1개 남겨두게 됐다.
또한 박용택은 이날 경기를 통해 KBO리그 역대 12호 통산 2,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지난 2일 KBO리그 최초 200홈런-300도루 동시 달성에 이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한 것.
박용택은 경기종료 후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다. 2,000경기 출장, 200홈런을 함께 응원해준 팬들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박용택은 이어 “오랫동안 야구를 했는데, 항상 즐거웠던 것은 아니지만 잘 버텨왔던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용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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