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12K·윤석민 2홈런’ KT, SK 꺾고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재역전극으로 장식,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KT 위즈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3 재역전승을 따냈다.

8위 KT는 4연패 및 원정 4연패에서 탈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3위 SK는 2연승 및 KT전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더불어 4위 LG 트윈스에게도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선발 등판한 더스틴 니퍼트(7이닝 7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2실점)가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윤석민(3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은 연타석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KT는 2회에 득점을 주고받았다. 2회초 선두타자 윤석민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한 KT는 곧바로 맞이한 2회말 무사 1루서 니퍼트가 김동엽에게 투런홈런을 허용, 주도권을 넘겨줬다.

3회초에 잠시 숨을 고른 KT 타선은 4회초부터 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4회초 1사 2루서 나온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KT는 5회초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윤석민의 투런홈런을 묶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KT는 이후 김태훈-서진용 등 SK 불펜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니퍼트가 8회말 마운드를 김재윤에게 넘겨주기 전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올라 주도권만큼은 지킬 수 있었다.

KT는 6-2 스코어가 이어진 9회말 투입한 엄상백이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후 나주환을 삼진 처리, 상황은 1사 1루. 이재원에게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엄상백은 결국 노수광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KT는 계속된 1사 1, 2루서 대타 정의윤(우익수 플라이)-제이미 로맥(삼진)의 출루를 저지, 접전을 3점차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KT 선수들(상), 윤석민(중), 엄상백(하).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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