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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3전 4기만에 흥행감독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은 3일 36만 6,103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53만 774명이다.
‘독전’은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단 기간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341만 관객을 동원하며 2018년 국내 개봉작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그것만이 내 세상’의 흥행 성적까지 뛰어넘고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이해영 감독은 ‘품행제로’(2000) ‘26년’(2012)의 각본과 ‘아라한 장풍 대작전’(2004)의 각색을 맡으며 신선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 받았다.
데뷔작 ‘천하장사 마돈나’(2006)로 깜찍하면서도 기발한 설정의 이야기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지만, 67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페스티발’은 20만명,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35만명을 동원했다. 세 작품 모두 이해영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이 흥행과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독전’은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으며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 ‘데드풀2’ 등 쟁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맞붙어 흥행 1위를 질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해영 감독은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휘몰아치는 이야기 전개 속에서 각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의 연출 목표대로, ‘독전’은 조진웅, 류준열, 故 김주혁 등의 신들린 듯한 명품연기로 관객의 지지를 얻었다.
그는 “‘독전’은 내 영화 인생의 2막을 연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해영 감독은 연출인생 2막의 첫 작품으로 흥행 홈런을 터뜨렸다. 3전 4기로 이뤄낸 결과다. 많은 영화팬들이 그가 다음 작품에서도 연타석 흥행 홈런을 터뜨리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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