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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저를 지켜주셔서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국내 복귀 첫 행사인 '2018 생일 팬미팅'을 4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무사히 마쳤다.
이는 박유천이 지난 2015년 8월 김준수와 진행한 팬미팅 이후 약 3년 만에 마련한 자리였다. 3월 일본 도쿄 팬미팅을 시작으로 국내 팬미팅까지 개최하며 박유천은 활동 재개의 물꼬를 텄다.
지난해 8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당시 보다 살이 더 빠진 듯한 박유천은 무대 등장에 앞서 영상 편지를 내보내며 조심스럽게 팬들과 재회했다.
영상에서 박유천은 "힘든 순간에도 여러분 덕분에 견딜 수 있었고 또 여러분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 동안 걱정 많으셨죠?"라고 묻기도 하며 박유천은 이내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도 전했다.
첫 노래는 자신이 작사, 작곡한 동방신기의 '여우비'였다. 시작부터 감정이 북받쳐 오른 까닭에 수시로 눈물을 닦으며 노래를 힘겹게 불러냈다.
매 곡마다 울음이 터졌던 박유천은 "누르면서 부르지 않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뒤늦게 고백하며 "그만큼 여러분들이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옛날처럼 좋은 이야기만 듣지도 않는다"며 박유천은 "그런 말들에 오히려 돌아 보며 생각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각종 스캔들로 은퇴의 기로에 서기도 했던 박유천은 '재회'라는 곡의 의미를 강조하며 "나름 용기 내서 여러분들 앞에 서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팬미팅 내내 밝은 톤을 유지하던 박유천은 행사가 말미에 다다르자 웃음기를 거두고 자신의 현재 상태를 조금 더 솔직하게 고백했다. 마치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상황이라는 것.
마지막 인사에서 "조금씩 여유를 되찾고 작은 것에 큰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한 박유천이다. 특히 배우 활동에 대한 포부가 컸으며, 최근 공식입장을 낸 결별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팬들은 "백 살까지 가수, 배우 해주세요", "용기 내줘서 고마워요" 등의 메시지로 박유천을 든든하게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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