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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신곡 '빙글뱅글'로 컴백한 걸그룹 AOA 설현과 민아가 각각 돌아가신 할머니와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신동엽은 밖에서 술 마시고 다쳐서 오는 남편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신동엽은 아내에게 "운전하고 데리러 오라는 적은?"이라고 물었고, 아내는 "그건... 밥 먹듯이 하지. 내가 일을 하니까 일이 늦게 끝나서 집에 오면 어쩔 땐 없다. 그래서 전화를 하면 데리러오라고 한다. 그래서 가면 친구도 데려다줘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설현은 조심스레 "어머님 일이 늦게 끝난다고 하셨는데 혹시 무슨 일 하시는지?"라고 물었고, 아내는 "마트에서 근무한다. 거의 20년 된 거 같다"고 답한 후 "남편이 총각 때부터 본인이 벌어서 본인이 쓰는 위주로 하다보니까 그게 결혼해도 쭉 이어지는 것 같다. 생활비는 딱 한 번 5만 3천 원. 양육비는 힘들다고 한 열 번 얘기하면 마지못해서 한 번 주고"라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딸은 "엄마가 건강 상태가 좋으시면 괜찮을 텐데... 관절도 안 좋으셔서... 팔을 많이 움직이다 보니 연골이 다 닳아서 뼈 주사 맞고 버티면서 일을 하신다. 그리고 무릎까지 안 좋아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실 때도 불편해 하시고. 한 번은 일하던 도중 실신까지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에 설현은 눈물을 훔쳤다. 이어 "할머니 생각이 좀 나서... 할머니가 좀 편찮으셨다. 어렸을 때 할머니랑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할머니도 일하시느라 편찮으시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민아 또한 "사실 나는 지금 아버지가 곁에 없다. 그런데 아버지가 가시고 나서 소중함을 깨달아가지고... 가정에서 아버지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 존재인지 뒤늦게 깨달았다"며 울먹였다.
민아는 이어 사연의 주인공에게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술은 빨리 끊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한 후 애써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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