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한화 타선을 틀어막으며 6승 요건을 갖췄다.
소사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8개 던졌다.
소사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용규(좌익수 플라이)-정근우(좌익수 플라이)-송광민(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소사가 1회초에 던진 공은 총 8개에 불과했다. 기세가 오른 소사는 LG가 2-0으로 앞선 2회초에도 제라드 호잉(좌익수 플라이)-이성열(삼진)-백창수(삼진)를 16개의 공을 던지며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3회초 역시 완벽했다. 소사는 하주석(삼진)-최재훈(2루수 땅볼)-정은원(삼진) 역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소사는 LG가 4-0으로 달아난 채 맞이한 4회초에도 이용규(유격수 땅볼)-정근우(중견수 플라이)-송광민(3루수 파울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다. 소사는 4회초까지 총 49개를 던졌다.
소사의 퍼펙트 행진은 LG가 7-0으로 앞선 5회초 마침표를 찍었다. 호잉과 이성열을 삼진 처리했지만, 백창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소사는 하주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 무실점 행진만큼은 이어갔다.
하지만 무실점 행진도 오래가진 않았다. 7-0 스코어가 계속된 6회초. 소사는 선두타자 지성준을 삼진 처리했지만,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루에 놓였다. 이용규를 1루수 땅볼로 막아내 상황은 2사 2루. 소사는 정근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 이날 첫 실점을 범했다. 소사는 계속된 2사 2루서 송광민은 헛스윙 삼진 처리, 추가실점만큼은 막아냈다.
소사는 7회초에 2번째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최진행과의 맞대결. 볼카운트 0-1에서 몸쪽 높은 슬라이더(구속 137km)를 던졌지만, 최진행이 이를 비거리 115m 솔로홈런으로 받아친 것. 소사는 2사 이후 강경학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지성준을 삼진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LG는 7-2로 앞선 8회초 소사에 이어 신정락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소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 완봉승 1차례 포함 5승 3패 평균 자책점 1.88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11차례 작성했고, 최근 2연승을 기록 중인 터였다. 소사는 한화를 상대로도 제몫을 했고, 6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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