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언니들이 돌아온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태국을 완파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 10위)은 5일(이하 한국시각) 태국 나콘 랏차시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4주차 태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5-18, 20-25, 26-24)로 승리했다.
한국은 VNL 4연패에서 탈출하며 5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태국은 2승 9패가 됐다. 한국은 예선 4주차에 태국, 일본, 터키와 한 조를 이룬다.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가 돌아온 한국은 이날 태국을 압도했다.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 김수지, 양효진, 이효희에 리베로 임명옥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한국은 초반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안정적인 리시브 속 한국의 기세는 계속됐다. 이효희의 노련한 볼 배분이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켰고 양효진, 김수지, 김희진의 활약이 이어지며 격차를 유지했다. 20점 이후 양효진은 블로킹, 김연경은 강스파이크로 태국의 추격을 꺾었다.
3세트는 대등한 흐름이었다. 18-18까지 시소게임이 전개됐고, 한국이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지만 공격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진 탓에 승기를 내줬다. 20-18에서 연속해서 7실점한 부분이 뼈아팠다.
그러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후반부 집중력이 빛났다. 김수지-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1-20 리드를 잡았고,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지만 24-24에서 양효진이 연속 블로킹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5시 5분 일본과 예선 4주차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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