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타선 지원 속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최근 3경기에서 '김광현다운' 모습을 보였다. 오래 던지고, 잘 던졌다. 5월 19일 KIA전 6⅔이닝 2실점, 5월 25일 한화전 8이닝 1실점, 5월 31일 두산전 6이닝 2실점까지 모두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56.
올시즌 가장 부진했던 경기가 삼성전이다. 4월 8일 나서 3이닝 7피안타 6실점에 그쳤다. 올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이다.
1회는 무실점으로 끝냈다. 2사 이후 구자욱과 다린 러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김헌곤을 3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
3회 들어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박해민과 손주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구자욱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러프에게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자 타자들이 힘을 냈다. SK 타선은 2회와 3회 홈런 3방을 때리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광현도 이에 화답했다. 4회 선두타자 배영섭을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5회 안타 2개를 내줬지만 그 사이 병살타를 유도하며 어려움 없이 끝냈다.
김광현은 팀이 7-2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7승째를 챙긴다.
비록 최근 압도적인 투구내용은 아니었지만 실점은 최소화했다. 여기에 타선 지원까지 받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85개.
[SK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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