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어느새 홈런 공동 4위다.
김동엽(SK 와이번스)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2방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SK는 김동엽의 활약 속 삼성을 7-2로 꺾고 단독 2위를 지켰다.
5월에 부진을 이어갔던 김동엽은 5월말부터 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3일 KT전과 전날 삼성전에서 모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동엽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팀 아델만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선제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김동엽에 앞서 등장한 4명의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분위기를 바꾼 한 방이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4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김동엽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첫 번째 홈런 때 패스트볼을 때렸다면 두 번째 홈런은 커브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6호 홈런. 이 홈런으로 김동엽은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경기 후 김동엽은 홈런 상황에 대해 "첫 번째 홈런은 상대 투수의 볼 끝이 좋고 공에 힘이 있어 보여서 빠른 타이밍에 승부하겠다고 생각하고 대처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번째 홈런은 상대 투수가 직구로 승부하지 않을 것 같아서 변화구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커브가 들어와서 운 좋게 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김동엽은 3경기 연속 홈런과 관련해 "특별히 기록에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지금 팀 승리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SK 김동엽.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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