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날씨가 더우면 더 잘할 것이다."
kt 김진욱 감독은 팀이 4연패 중이지만, 강백호 얘기가 나오자 반색했다. 강백호는 8일 수원 kt전서 신재영에게 홈런 두 방을 뽑아냈다. 역대 5번째 고졸신인 10홈런 타자가 됐다. 2009년 안치홍 이후 9년만이었다.
김진욱 감독은 9일 수원 넥센전을 앞두고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구단에서 시즌 별로 백호가 홈런을 몇 개칠 것인지 적어놓은 게 있다. 아마 최저가 10~11개였을 것이다"라고 떠올렸다. 꾸준히 출전기회를 잡는 강백호가 10홈런은 무조건 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삼진률만 줄이면 어마어마한 타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8일까지 강백호의 애버리지는 0.286. 고졸신인치고 수준급이다. 애버리지가 올라가면서 3할을 치면서 20홈런 이상 때리면 KBO리그 최정상급 타자가 될 수 있다.
kt는 9~10일을 '강백호 데이'로 정했다. 학창시절 은사부터 10일에는 부모까지 수원을 찾는다. 김 감독은 "팬들에게 참 감사하다. 팀이 지고 있는데 백호가 타석에 들어오면 정말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진 건 다 감독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9일에는 넥센 신인 안우진과의 맞대결이 준비됐다. 강백호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김 감독은 "백호가 고교시절 안우진에게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백호도 '자신 있다'고 하더라. 백호는 날씨가 더워지면 더 잘하는 스타일이다. 습득력이 빠르고, 조언한 걸 잊어버리지 않는다"라고 칭찬했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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