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kt 니퍼트의 관록, 안우진에게 한 수 지도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니퍼트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신인 안우진에게 한 수 지도했다. 베테랑의 관록을 드러냈다.

kt 더스틴 니퍼트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최근 3연승.

니퍼트는 3일 인천 SK전서 7이닝 7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2실점으로 승수를 챙겼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변화구 위주의 투구로 적절히 힘의 안배를 하면서 SK 타선을 압도했다며 반색했다. 확실히 최근 페이스가 좋다.

넥센전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회 이정후, 임병욱, 김하성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마이클 초이스를 10구 접전 끝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김민성을 루킹 삼진,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타자 김혜성의 빗맞은 뜬공을 중견수 로하스가 잘 처리했다. 김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정후에게 좌중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임병욱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4회 선두타자 김하성, 박병호에게 연이어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초이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김민성의 빗맞은 타구를 2루수 박경수가 잘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 1사 후 김혜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재현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 임병욱, 김하성, 박병호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에는 2사 후 고종욱을 좌중간 안타로 내보냈으나 김혜성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104개의 공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패스트볼 최고 151km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고루 섞었다. 패스트볼에도 힘이 있었고, 다양한 볼배합으로 위기를 극복해냈다. 빠른 볼을 보유했음에도 투구 매뉴얼이 부족한 안우진이 나아가야 할 길을 니퍼트가 정확히 보여줬다. KBO 8년차를 맞이한 니퍼트의 경험은 엄청난 자산이다. 반면 안우진은 3.2이닝 5실점으로 선발전환 후 2경기 연속 고전했다.

니퍼트는 시즌 초반 예년만 못한 구위로 우려를 샀다. 수년간 잔부상도 있다. 그러나 기온이 올라가면서 서서히 에이스 모드를 되찾아가고 있다. 최근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수를 챙겼다. 특급에이스가 필요한 kt에 큰 힘이 될 듯하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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