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아시안게임을 향하는 '선동열호'가 힘차게 닻을 올렸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 발표했다.
선동열 감독은 이전부터 "최고의 멤버를 뽑겠다"고 공언했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도 목표는 역시 금메달이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금메달 획득시 병역 미필인 선수들에겐 병역 혜택도 주어진다. 리그 전체의 세대교체란 화두에 있어서도 중요한 대회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지환과 박해민을 선발했다.
"선수 구성을 할 때 포지션별 베스트를 먼저 뽑았다. 두 선수는 백업으로 포함됐다. 박해민은 활용 폭이 대수비, 대주자 등 넓다. 오지환은 김하성의 백업이다. 처음엔 멀티플레이어를 구상했지만 코칭스태프에서 '멀티플레이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뽑게 됐다"
- 김광현을 뽑지 않았는데.
"가장 고민했던 것이 투수다. 선발투수를 6명을 포함시켰다. 이번 대회 특성이 예선전 3경기, 슈퍼라운드 2경기, 결승전 1경기가 있다. 현지는 40도가 넘나드는 날씨다. 체력적인 문제가 많을 것이라 봤다. 선발 운영은 1+1 운영을 생각하면서 구상했다. 투수 12명으로 갈까했지만 12명으로 가면 야수 활용이 적어진다. 투수는 젊고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쪽으로 택했다. 김광현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본인은 1경기 정도 던지고 싶다고 했지만 구단이 관리를 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관리를 해야 할 선수라 생각한다. 앞으로 김광현에겐 내년 프리미어 12도 있고 도쿄 올림픽도 있다. 길게 볼 수 있는 선수다"
-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내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대회가 70일 이상 남았다. 이 선수들이 그때까지 컨디션이 좋으면 좋겠지만 아시안게임에 들어가는 시점에 이 선수들보다 잘 하는 선수들이 나올 수도 있다"
- 이정후가 탈락한 배경은.
"외야수에서 박건우가 유일한 오른손 타자다. 코칭스태프와 회의하면서도 좌익수 김현수, 우익수 손아섭을 정했지만 중견수를 고르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오른손 타자가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정후가 마지막에 탈락한 것이다.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 구단별 안배는 없었는지.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실력으로 뽑았다. 형평성을 따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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