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선발진에서 빠지더라도 1군에서 불펜으로 쓸 생각이다."
넥센 선발진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에스밀 로저스의 부상, 신재영과 안우진의 부진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4~5선발이 약화된 상태다. 신재영은 2군에 내려갔고, 안우진도 보직을 불펜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12일 고척 한화전을 앞두고 "안우진이 선발진에서 빠지더라도 1군에 둘 생각이다. 빠른 공이라는 강점이 있다. 1군에서 불펜으로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선발투수로 나선 2경기서 3이닝 6실점(2일 잠실 LG전), 3.2이닝 5실점(9일 수원 kt전)으로 부진했다.
신재영은 안우진에게 선발 한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내려갔다. 이후 로저스가 3일 잠실 LG전서 김현수의 타구에 손가락 복합골절을 당해 이탈하자 선발진에 복귀했다. 그러나 부진을 씻어내지 못하면서 1군에서 말소된 상황.
결국 장정석 감독은 2군에서 최대 2명의 선발투수를 불러 올릴 수 있다. 장 감독은 "2군에서 1명은 올려야 하고, 안우진을 뺄 경우 한 명을 더 올릴 수도 있다. 안우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보직을 바꿀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단조로운 투구 매뉴얼로 선발로 긴 이닝을 끌고 가는데 어려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빠른 볼을 보유했기 때문에 불펜에선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라는 견해다. 실제 선발 데뷔전 직전 불펜으로 나선 2경기서는 좋은 결과를 냈다.
장 감독은 "안우진을 선발진에서 빼더라도 2군으로 내릴 생각은 없다. 불펜으로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군에선 김정인, 하영민, 김성민 등을 선발로 올릴 수 있다. 좀 더 얘기를 해보고 결정하겠다. 현재로선 선발진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안우진.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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