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여러 감정이 든다. 아쉽고, 미안하다.”
당사자만큼 아쉬움이 짙게 남는 눈치였다. 김진욱 KT 위즈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고영표의 대표팀 탈락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1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두산 베어스가 가장 많은 6명을 배출한 가운데, KT는 유일하게 1명도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팀으로 기록됐다.
특히 고영표의 탈락은 KT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는 결과일 터. 고영표는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 3승 7패 평균 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완투를 2차례 펼쳤고, 퀄리티스타트는 7차례 작성했다. 경쟁자들을 압도할 정도의 기록은 아니었지만, 성장세가 분명했던 만큼 KT는 고영표의 대표팀 선발에 대해 희망을 이어왔다. 하지만 애석한 결과와 마주하게 됐다.
김진욱 감독은 “아쉽고, 안타깝고, 미안하다. 화도 난다. 여러 감정이 든다”라고 운을 뗀 김진욱 감독은 이어 “미안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에 대해 “개인의 능력으로 선발되는 게 가장 좋겠지만, 다들 도와줘서 뽑히는 경우도 있다. 팀이 여유가 없다 보니 (고)영표를 더 던지게 했다가 안 좋은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그때 자책을 많이 했었다”라고 전했다.
김진욱 감독은 더불어 “개인적으로 별다른 얘기는 안 했다. 허탈감을 빨리 털어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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