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팽팽한 승부 끝에 웃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따내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6연승 및 홈 8연승을 질주, 43승 20패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반면, 9위 KT는 2연승에 실패했다.
양의지(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가 끝내기안타를 터뜨렸고, 함덕주(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는 구원승을 챙겼다. 선발 당판한 유희관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7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쳐 밑거름 역할을 했다.
두산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허경민이 선두타자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2회말 찬스도 놓치지 않았다. 양의지(2루타)와 오재원(볼넷)의 출루 등을 묶어 만든 1사 1, 3루 상황. 두산은 정진호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아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두산은 이후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득점을 추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3회말에는 무사 1, 2루 찬스를 놓쳤고, 2-1로 쫓긴 4회말 역시 1사 1루서 김재호가 병살타에 그쳐 분위기를 넘겨줬다.
두산은 5~6회말 연달아 삼자범퇴에 그쳤고, 그 사이 동점까지 헌납했다. 6회초 무사 만루 위기서 유한준을 6-4-3 병살타 처리했지만, 3루 주자 박기혁에겐 득점을 허용한 것.
두산은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두산은 6~7회말 연달아 삼자범퇴에 그쳤지만, 유희관이 7회초에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덕분에 2-2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었다. 박치국을 투입한 8회초에는 2사 1, 3루서 대타 이진영에게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조수행의 호수비 덕분에 실점 위기서 벗어나기도 했다.
두산은 9회초에 몰린 위기도 무사히 벗어났다. 1사 1루서 오태곤에게 2루타를 맞아 몰린 1사 2, 3루 위기. 두산은 구원 등판한 함덕주가 장성우(1루수 플라이), 박기혁(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9회초를 마쳤다.
위기 뒤엔 찬스가 찾아왔다. 9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두산은 박건우의 번트 때 나온 KT 야수진의 실책에 편승해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환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 상황은 무사 만루. 두산은 양의지가 엄상백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산의 6연승을 이끈 끝내기안타였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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