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은 순리에 맡겼다."
넥센 제이크 브리검이 13일 고척 한화전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이날 전까지 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는데, 2승4패에 머물렀다.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된 건 4월 7일 KIA전(7⅓이닝 5실점)이 유일했다.
그만큼 잘 던지고도 야수들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득점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불펜이나 수비 파트에서 균열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모처럼 브리검의 호투에 야수들도 화답했다. 7회 4득점으로 집중력을 보여줬다. 8회에는 이보근이 송구 실책을 범했으나 마무리 김상수가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브리검은 "승리해서 기분이 좋고, 팀이 하나가 됐다.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배터리를 이룬 김재현과의 호흡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구종이 마음 먹은대로 잘 들어갔다. 상대 타자 밸런스에 혼란을 주는데 용이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브리검은 그동안 승운이 없었던 것에 대해 "우리 팀에는 좋은 타자가 많다. 앞으로 선발로 던질 기회가 많기 때문에 점수는 날 것이라 믿었다. 염려하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했고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은 순리에 맡겼다. 선발투수로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승리도 좋지만,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다. 작년에 가지 못한 포스트시즌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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