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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수요미식회'가 시간대를 옮겨 편성,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낳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는 맛집이나 먹방을 알려주는 일반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스튜디오 안에서 입담만으로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 토크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부터 방영돼왔다.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말했으나, 방송 이후 '수요미식회 맛집'으로 수많은 식당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최근 방송 편성을 보면 '수요미식회'라는 무색할 만큼,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20분에 방송돼 시선을 끈다. '수요미식회'는 본래 수요일에 하는 미식가이드로 '수요미식회'라는 타이틀을 써왔고 지난 2017년 10월에는 밤 11시에서 오후 8시 10분으로 옮겨갔다. 이후 다시 11시로 편성돼 꾸준히 방송돼왔고, 최근 12시 20분으로 편성을 변경했다.
tvN 측은 지난 5월 보도자료를 통해 "'수요미식회'가 오는 6월 6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는 목요일이고, 해당 시간대에 새 예능 프로그램인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을 편성해 기존 '수요미식회' 팬들의 아쉬움과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의 경우 1회는 밤 9시 30분에 방송, 이후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마음대로 편성'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안겼고 그로 인해 '수요미식회'마저 편성이 옮겨갔다. 음식 프로그램이 줄곧 방송돼왔던 수요일에 또 굳이 '식량일기'를 편성한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수요미식회' 편성 변경에 대해 시청자들은 "수요미식회가 아니라 목요미식회다", "수요일의 즐거움 돌려줘", "저 시간에 하면 평소에 어떻게 보라는 말?", "왔다갔다 편성 진짜 마음에 안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통보 식의 편성 변경은 기존에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던 시청자들에게 그리 친절한 방법이 아니다. 시청률이나 화제성을 신경쓴다면 말이다.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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