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더 펜션'이 다채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15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더 펜션'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조재윤, 조한철, 박효주, 이영진, 김태훈, 신소율, 이이경, 황선희, 윤창모 감독, 류장하 감독, 양종현 감독, 정허덕재 감독이 참석했다.
'더 펜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과 사연이 담긴 펜션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감추고 싶은 사건 속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 작품이다.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 '숲으로 간 여자', '산속에 혼자 사는 남자', '미래에서 온 여자' 4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됐다.
펜션 주인 역을 맡아 작품의 중심을 잡아준 조재윤은 "감독님에게 연락이 와서 같이 하자고 했는데 '저를요? 왜요?'라고 했다. '그냥 해보고 싶어요'라고 하더라. 재미있는 작품을 했다고 해서 의미가 있다. 나의 첫 멜로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쉬웠다. 멜로는 전혀 없었다"라며 "신소율 씨와 뽀뽀씬도 있었는데 맞지 않았는지 편집이 됐다. 나와 씬을 찍어준 소율 씨에게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조재윤은 "4개 에피소드를 이루고 있고 나는 펜션 주인인데 사실 만난 배우가 별로 없다. 이이경 씨는 촬영 끝나고 봤다. 그리고 촬영하는 내내 재미있었던 기억이라면,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찍었던 작품인데 눈이 엄청 많이 온 날 찍었는데 눈을 다 녹여서 촬영했다. 행복했던 촬영이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첫 에피소드인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 역할을 맡은 박효주는 "결혼하고 아이낳고 첫 엄마 역할을 하게 됐다. 나에게는 감정이 깊은 작업이었다. 도전 아닌 도전의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신소율은 "야외 촬영이 별로 없어서, 방 안에 혼자 있으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내 가족 중 누군가가 갇혀 있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 쓸쓸하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가족을 생각하니까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작품에 몰입했다고 말했다.
'숲으로 간 여자'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은 이영진은 "그동안 차갑고 냉정하거나 도시적인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평소 류정하 감독의 전작들을 내가 좋아했다. 따뜻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어서, 나도 따뜻한 시각이 담긴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청이 있어서 하게 됐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리게 돼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이경은 "옴니버스 영화가 주는 신선함이나 다양한 배우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더 펜션'은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