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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옴니버스 영화 '더 펜션'에서 배우 박효주와 신소율이 서로 다른 이야기에서 엄마 역으로 시선을 끈다.
15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더 펜션'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조재윤, 조한철, 박효주, 이영진, 김태훈, 신소율, 이이경, 황선희, 윤창모 감독, 류장하 감독, 양종현 감독, 정허덕재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더 펜션'은 4편의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가 모인 작품으로, 펜션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 '숲으로 간 여자', '산속에 혼자 사는 남자', '미래에서 온 여자' 4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됐다.
특히 첫 편인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에서 박효주는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은 엄마 역을 맡아, 절절한 감성과 분노를 보여준다. 특히 지난해 득녀 소식을 알린 박효주는 절절한 모성애 감성을 유감없이 뽐내 주목받았다.
박효주는 "결혼하고 아이낳고 첫 엄마 역할을 하게 됐다. 나에게는 감정이 깊은 작업이었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전 아닌 도전의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내가 무슨 선택을 한거냐, 생각도 했는데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2번째 편인 '숲으로 간 여자'에서 신소율은 어딘가 불안해보이는 여자로 분했다. 아이를 잃을 위기에 처한 엄마 역의 신소율은 좁은 펜션 방 안에서 눈물과 오열 연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신소율은 "야외 촬영이 별로 없어서, 방 안에 혼자 있으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내 가족 중 누군가가 갇혀 있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 쓸쓸하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가족을 생각하니까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전?다.
이들 외에도 또 다른 엄마 역의 이영진은 "그동안 차갑고 냉정한 역할을 하다가, 따뜻한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어서 하게 됐다"라며 연기 변신을 언급했다.
'더 펜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과 사연이 담긴 펜션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감추고 싶은 사건 속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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