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윌슨의 짠물 피칭과 9회말 끝내기쇼를 앞세워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LG는 38승 32패를 기록, 4위 자리를 지켰다. 5위 KIA와의 격차를 3경기차로 벌렸다. KIA는 33승 33패.
이날 LG의 수훈선수는 단연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었다. 윌슨은 8이닝 동안 110구를 던져 6피안타 1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칠 정도로 초반 기선제압도 좋았고 중반 이후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득점 수집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 이형종의 방망이에서 터졌다. 이형종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마크했다. 시즌 7호 홈런.
3회말 1아웃에서 정주현이 볼넷을 고르면서 다시 한번 불씨를 지핀 LG는 이형종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데 이어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LG는 KIA 선발투수 팻딘 역시 호투하면서 7회까지 추가 득점이 없었으나 윌슨의 호투로 2-0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7회까지 1점도 얻지 못한 KIA는 8회초 공격에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대타로 나온 김주찬이 우전 안타를 터뜨린 것이 신호탄. 최원준은 7회말 실책을 만회하는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김민식의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호수비를 펼치면서 아웃카운트를 내줬지만 3루주자 김주찬은 득점이 가능했다.
윌슨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2-1 리드를 이어간 LG는 8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이 우전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이형종의 우전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야구는 9회부터였다. KIA는 9회초 최형우의 우월 솔로홈런(시즌 9호)으로 1점을 쫓아갔고 최원준의 극적인 우전 동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그래도 동점을 유지한 LG는 9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윤진호의 투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잡자 KIA 벤치는 이천웅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1루를 채우는 작전을 폈다. 그러자 정주현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LG가 승리를 확인했다.
[LG가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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