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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우리가 알던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아니었다.
우루과이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44분에 터진 히메네즈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모하메드 살라가 벤치에 앉은 이집트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수아레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수 차례 날리며 경기 막판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수아레스의 날이 아니었다.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출격한 수아레스는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이집트 골문을 두드렸다.
첫 번째 찬스는 전반 23분에 찾아왔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반대편에 있던 수아레스에게 공이 흘렀고, 골문 바로 앞에 서 있던 수아레스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맞으며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 1분에는 이집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수아레스는 계속해서 이집트 골문을 공략했다. 그리고 후반 27분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카바니가 패스를 찔러줬고 수아레스가 골키퍼를 제친다는 것이 그대로 잡히며 무산됐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특급 공격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기량이 다소 저하된 모습을 보이더니 월드컵 첫 경기에서도 그 답지 않은 결정력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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