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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종국 기자]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이 월드컵 16강행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란은 16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1차전에서 모로코에 극적인 1-0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이날 경기에서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줬지만 경기 종료 직전 모나코가 기록한 자책골에 힘입어 승리를 얻었다. 이란은 스페인 포르투갈 같은 강팀과 같은 조에 속했지만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16강행 경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모로코가 경기 초반 거센 공격을 펼칠 것을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모로코는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훌륭한 팀이다. 승점 3점을 얻은 것은 아름다운 결과다. 스페인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이 20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거두게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낸 이란 취재진에게 케이로스 감독은 "슈퍼맨은 만회에서만 존재한다. 슈퍼맨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훌륭한 결과를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16강행은 불가능한 목표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상대로 경기하지만 승리를 노릴 것이다. 우리는 더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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