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호날두, 평점 9.8점…데헤아 4.1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포르투갈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의 골 결정력은 예술이었다.

1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예선. FIFA 랭킹 4위와 10위의 맞대결답게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명승부를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호날두는 군계일학이었다. 전반 3분 페널티킥 선제골, 전반 44분 왼발 땅볼슛, 후반 43분 오른발 프리킥 동점골까지. 월드컵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FIFA가 선정한 man of the match(MOM)가 됐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호날두의 경기력이 완벽했다고 인정했다. 평점 9.8점을 매겼다. 호날두와 투톱으로 출전한 게데스, 미드필더 주앙 무티뉴의 6.8점이 포르투갈에서 그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호날두가 원맨쇼를 했다는 뜻이다. 이밖에 수비수 게레이루가 6.6점, 미드필더 캬르발료가 6.5점을 받았다.

스페인에선 2골을 터트린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8.6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뒤이어 3-2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린 수비수 나초가 7.8점을 받았다. 다비드 실바가 7.6점, 이스코가 7.4점을 받았다.

한편, 호날두의 두 번째 골 과정에서 캐칭 실수를 범한 스페인 골키퍼 데헤아는 4.1점으로 양팀 선수들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호날두.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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